에포크타임스

트럼프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포할 것”

지난 14일 뉴욕주 가든시티의 나소군 경찰학교 '데이비드 S. 맥 교육·정보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Samira Bouaou/The Epoch Times지난 14일 뉴욕주 가든시티의 나소군 경찰학교 '데이비드 S. 맥 교육·정보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Samira Bouaou/The Epoch Times

“이란 정권 제압 후 해협 영유권 주장할 것”
“유가 인상은 이란의 핵무기 저지 위한 비용”
베센트 “유례없는 경제 고립 작전 전개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의 중심에 있는 핵심 전략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영토로 선포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해당 요충지에 대한 새로운 방침을 내놓았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 정권을 제압한 이후 이 같은 영토 선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대문자로 “우리가 이 해협을 계속 유지(소유)할 것으로 본다”고 적었다.

이어 “모두가 우리의 해상 봉쇄를 ‘철의 장벽’이라 부르고 있으며, 이란이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 정권을 향한 미군의 군사 작전을 옹호하며, 워싱턴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절대로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이라며, “아주 사악한 국가”가 핵무기를 손에 넣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미국인들이 “가솔린 값을 아주 조금 더 지불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미국 내 물가 상승과 유가 급등으로 인한 국정 부담 및 표심 이탈을 정면 돌파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번 분쟁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충지로 남아 있다.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글로벌 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 해협을 통과한다.

지난 2월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래 호르무즈 해협은 심각한 통항 차질을 겪어왔다. 이란 정권이 해당 수역의 상선들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원유 및 가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됐다.

이러한 차질은 전 세계 주유소 기름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8월 14일 기준 미국의 갤런당 평균 가솔린 가격은 $4.08로, 분쟁이 시작되기 전인 2월 말의 $2.98에서 크게 올랐다.

최근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항 수수료를 부과하려 시도했다. 또한 공습 중단, 해상 봉쇄 해제, 제재 완화 등 자신들의 6가지 요구 사항을 미국이 수용할 때까지 해협을 계속 봉쇄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며칠간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8월 13일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완전한 ‘경제적 고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장엄한 분노(Epic Fury)’ 작전에서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로 전환했으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국가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킨 역사상 일찍이 본 적 없는 수준의 조치들을 적용할 예정이므로, 다음 주에 있을 추가 발표를 주목해 달라”고 덧붙였다.

베센트 장관은 이번 조치가 강화된 경제적 압박과 함께 이란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모든 물자를 차단하는 미 해군의 해상 봉쇄 및 유조선 차단 조치와 지속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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